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번지점프를 하다가 항상 보고 싶은 커플의 조합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연우태희만 보고 가면 자둘 생각은 있는데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는 홍어센에 2막까지 있는 극이라 집으로 가는 길이 멀구나.. 무대가 바뀌었다고는 조금 들었는데 굉장히 바뀌기 전에 텅 빈 무대에서 조용히 채워지는 모든 것들이 회전무대에서 조명으로 채워지고 그리고 회전무대로 사용해서 아치형 무대가 계속 교차하면서 무대 전환이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5회전 무대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없이 돌아가는 줄 알고 무대 연출은 별로.. 태희가 인우 만나러 갈 때 복잡하고 정신없는 장면은 얘가 빙글빙글 돌아도 이해가 되는데 감정선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무대가 빙글빙글 돌아가니까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 높은 곳에 올라와 있는 표현 자체는 예전처럼 좁지 않아서 정말 위에 있다고 생각했거든. 마지막 장면은 뉴질랜드로 간 줄 알았고 예전에 봤을 때는 동네 산으로 갔겠지 했는데 영화 같은 거였으면 17살짜리가 해외로 나가는데 아이 부모님은 뭐하고 계셨을까(눈물) 조금 부정했어? 그걸 보면 예전에는 너만 사랑했는데 결혼했냐 하는 화가 났는데 지금은 진짜 애들이 소름 돋았겠다 했더니 우리 학교에 총각 국어상새미가 있는데 뭐 게이래.그리고 애들 좋아한다고.. 아무튼 잡담은 그만두고, 1막에서 태희가 사고나는 걸 예전에 봤을 때는 더 극적으로 연출했던 것 같은데, 이번 시즌에는 사고가 났던.. 뭔가? 라는 느낌으로 진행됐었어.영상을 썼으니까 직관적으로 보여줄 줄 알았어. 풍경영상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현빈이 태희라는 걸 그림자로 보여주는 건데 이건 좀 스며들게 보이는 게 더 좋아서 먹이는 느낌의 1막까지는 너무 좋았는데 2막부터 진지해지는 장면이 살짝 떠 보이기도 해서 집중이 안 되고 역시 2막에서는 현빈 역 배우가 본인 감정선을 꺼내서 보여주는데.. 솔로 넘버를 부르기에 플랫하고 호흡이 짧아져서 어쨌든 감정선을 유지하기 전까지는 안 좋았으면 좋겠는데 넘버가 엉망이어서 제 감정을 쫓아갈 수가 없어요. 그다음에 하이텐션은 고음 불가라든지 이쪽이 아닌데 저음 불가라든지 리듬을 살려서 부를 수가 없어. 은발성도 염소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얘 호흡이 신경 쓰여서 어색해지기 전 사브르인데 왈츠 추면서 현빈태희 번갈아 가는 게 이상하게 예전보다 밝아 보이고 그 둘이 바뀐 것도 좀 봤어 ㅋㅋㅋ 오늘 보고나니 뭔가 복슬복슬한 게 확 찢어지지 않아서 아쉬워서 다른 캐스트에서 꼭 다시 보고 싶은 연우 여신은 너무 예쁘고 그 자체가 개연성이고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다시 태어난다면 꼭 알 거라고 나도 다짐할 수 있을 것 같은 여온우와 키의 비율이 정말 좋아서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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