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절벽과 함께 하락기가 도래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이고 있는 하나의 현상, 바로 전세가율 상승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2월 강남 11구의 전세가율은 50.13%로 지난 1월 이후 11개월 만에 50%대로 올라섰는데요. 통상 집값이 비싼 동네일수록 전세가가 낮은데 강남에서 전세가율이 50%로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전세가 대비 매매가가 낮아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KB부동산에서 가져온 전국 및 서울, 경기, 6대 광역시의 10년(2013~2023)간 전세가율 그래프입니다. 집값 하락이 멈추고 상승이 시작된 15~16년에 전세가율은 전국/서울 모두 75%에 달했고, 이후 21년 고점에 도달할 때까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렸습니다.특히 서울의 급격한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벌어졌다는, 즉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세가율이 요즘 또 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집값 상승 시기를 판단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전세가율을 꼭 알아보는데요. 그래서 최근 전세가격 상승에 좀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전세는 실수요로 향후 몇 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착공, 인허가 물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전셋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는 전세가율이 더 오르면 갭을 사이에 두고 집을 매매하려는 갭투자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결국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럼 예전처럼 전세가율이 70% 이상으로 올라가면 집을 사는 게 좋을까요?
이 부분은 꼭 YES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전과 달리 부동산을 매수하는 연령층이 많이 젊어지고 정보가 너무 빨리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꼭 YES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전과 달리 부동산을 매수하는 연령층이 많이 젊어지고 정보가 너무 빨리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세가율 추이를 주의 깊게 트래킹해야 할 것 같습니다.저는 당분간은 현금 모으기에 총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갭투자할 여력은 없을 것 같은데요.. ㅠㅠ 잘 살피고 있으면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